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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몰락을 알린 19세기

똑소리동동 2025. 8. 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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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몰락을 알린 19세기

세도 정치와 민란, 그리고 조선 후기의 위기

조선 왕조가 건국된 지 400년이 지난 1800년대,
나라는 겉으로는 평화를 유지하고 있었지만 내부는 심각하게 병들어가고 있었다.
바로 세도 정치, 즉 특정 가문이 권력을 독점하면서 왕조의 중심이 무너지고 있었고,
그로 인한 백성의 고통, 빈부 격차, 민란의 연쇄가 조선 후기를 흔들었다.

한편, 이러한 내부 혼란 속에서 천주교 박해, 홍경래의 난, 동학의 등장
새로운 이념과 민중 운동도 끓기 시작했다.
이번 글에서는 이 시기의 배경과 세도 정치의 실상, 민란의 양상, 사회 구조의 붕괴를 살펴볼게.

조선 후기 시골 마을, 세금 징수관이 백성에게 세금을 강요하는 장면


1. 세도 정치란 무엇인가?

세도 정치란 말 그대로 권력을 세습하듯 몇몇 가문이 정치 실권을 장악해 나라를 운영한 체제를 말해.
정조가 사망한 1800년 이후, 어린 순조가 즉위하면서 왕권이 약화되었고,
정권을 쥔 인물은 **왕의 장인(외척)**이었던 안동 김씨 가문이었어.

이후에도 순조 → 헌종 → 철종까지 이어지는 약 60년 동안
안동 김씨, 풍양 조씨 등 외척 가문들이 권력을 돌려가며 국정을 좌지우지했지.

이 시기의 특징은 다음과 같아.

  • 인사와 벼슬은 뇌물로 거래
  • 백성의 삶과 무관한 형식적 정치가 지속
  • 국방, 치안, 경제 등 국가 기능 전반이 약화
  • 부정부패와 탐관오리의 극심한 횡포

왕은 이름만 있을 뿐, 실질적인 정치는 외척 가문이 장악한 권력 독점 체제였어.


2. 백성의 삶은 무너지고 있었다

세도 정치 아래에서 백성의 삶은 극도로 피폐해졌어.
그 이유는 단순히 정치적 부패 때문만은 아니야. 구조적 문제가 겹쳤기 때문이지.

  • 토지의 양반 독점으로 농민은 소작농으로 전락
  • 삼정(三政: 전정, 군정, 환곡)의 문란
    • 전정: 실제 경작 면적보다 과다한 세금 부과
    • 군정: 군역 면제받은 자 대신 가난한 이에게 부과
    • 환곡: 봄에 곡식 빌려주고 가을에 이자 붙여 받는 제도 → 탐관오리의 착취 도구로 전락

이러한 조세 제도는 농민을 더욱 가난하게 만들었고, 일부 지방에서는 농민들이 **탈조선(탈향)**하거나 도적화되기도 했어.


3. 대표적 민란 – 홍경래의 난 (1811)

1811년 평안도에서 홍경래의 난이 일어나.
이 사건은 단순한 반란이 아니라, 지역 차별과 세도 정치에 대한 반감, 경제적 불만이 폭발한 민중 운동이었어.

  • 홍경래는 평안도의 몰락한 양반 출신
  • 소외된 북부 지방의 차별 구조에 대한 저항
  • 1만 명이 넘는 농민과 광산 노동자들이 참여
  • 정부군과의 격전 끝에 6개월 만에 진압되었지만, 이후 여러 지역에서 연쇄 민란이 일어나는 계기가 됨

이후에도 임술 농민 봉기(1862), 몰락 양반과 농민의 합세한 동학농민운동(1894) 등으로 이어져.
즉, 조선 후기의 민중들은 점점 더 자발적이고 조직적인 저항을 시도하게 돼.


4. 천주교 박해와 새로운 사상의 등장

19세기 조선에는 외래 사상과 종교가 유입되기 시작했어.
대표적인 것이 천주교였고, 이후에는 동학도 등장하지.

조선은 유교 질서를 해친다는 이유로 천주교를 이단으로 간주하고,
1801년 신유박해를 시작으로 수차례 대대적인 박해와 처형을 반복했어.
이로 인해 수많은 신자가 목숨을 잃었고, 종교 자유의 부재가 사회적 불만을 키웠지.

한편, **동학(東學)**은 1860년 최제우가 창시한 민중 중심의 새로운 사상이야.
'사람이 곧 하늘이다'라는 사상으로, 평등·자주·개혁을 외쳤고
후일 동학농민운동으로 조선 말기의 결정적 변화의 촉매가 돼.


5. 19세기 조선 사회의 위기 총정리

이 시기의 핵심 문제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아.

  1. 세도 정치로 왕권 붕괴, 부패 심화
  2. 삼정 문란으로 농민 경제 몰락
  3. 연이은 민란으로 정권 불안정
  4. 외래 사상에 대한 억압과 두려움
  5. 변화에 대한 거부, 외세와의 충돌 전조

19세기 조선은 내부로부터 무너지고 있었고,
그 혼란의 틈을 타 서양 세력과 일본이 조선에 접근하기 시작한다.
즉, 조선의 몰락은 내부에서부터 시작된 것이었어.


6. 마무리 및 느낀점

19세기의 조선은 혼란의 시대였어.
왕은 왕답지 않았고, 지배층은 백성을 착취했으며, 민중은 굶주림과 억압 속에 저항에 나섰지.
세도 정치라는 구조적 부패가 나라 전체를 병들게 했고,
그로 인해 조선은 결국 더 큰 외세의 충격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상태로 몰려갔어.

이 시기를 단순히 몰락의 시간으로만 보면 안 돼.
민중의 의식 성장, 새로운 사상의 씨앗, 변화의 물결이 이미 시작되고 있었던 때이기도 해.
19세기 후반 조선은 더 이상 과거의 조선이 아니었고,
이제는 근대와 마주할 준비를 하게 되는 전환점에 서게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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